나뽐쏘 ; 나폴리1

나폴리 중앙역에 도착해서

나폴리는 그리스시대부터 새로운 도시라는 뜻의 네아뽈리스로 불리며 휴양지로 각광 받아 온 도시다. 게르만족, 프랑스계 시칠리아왕국, 독일 슈바이아 가문, 프랑스 앙주가문, 스페인의 아라곤 왕국, 나폴레옹 제국으로 이어지는 외세의 침입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하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이런 역사적 배경 탓에 나폴리는 복잡다양한 특성을 지닌 독특한 분위기의 도시로 성장했으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가 생겨났다. 게다가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 꼽히는 항구에서 새파랗게 펼쳐진 지중해와 하얀요트, 해안선을 따라 떨어지는 노을을 보면 "나폴리를 보고 죽자" 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다는데....

하지만 오늘날의 나폴리는 도시를 주름잡는 소매치기와 무질서한 교통질서, 시끄러운 소음, 날리는 쓰레기 등으로 오명을 날리고 있다.

석양 빛이 드리우고 있는 나폴리항의 누오보 성

1279년 프랑스 앙쥬가문에 의해 건축된 유럽에서 가장 남성다운 성이란다.

현재 입구로 쓰여지고 있는 르네상스양식의 하얀색 대리석 개선문은 스페인 아라곤 왕국의 나폴리 지배당시(15세기) 축조돤 것이다. 개선문에는 알폰소왕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맨 위의 조각은 천사장 미카엘이란다.

나폴레옹이 나폴리를 점령했을 때 이 곳을 집무실로 쓰기도 했으며 현재는 시의회로 쓰여지고 있다고 한다.

물위를 날아 다닌다는 제트여객선이다. 우린 후에 그리스 여행시 크레타에서 싼토리니로 이동할 때 이배를 탄 적이 있다.

세계 3대 미행이라는데...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저녁 노을이 그리 멋있지 않다.

항구에서 누오보 성을 바라보며...

쉴 사이 없이 배는 들고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