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 꼴로쎄움 내부에 들어 가는 감격을...
로마에서 가장 큰 원형극장이다. 네로의 궁전터였던 도무스 아우레아가 있는 늪지대에 세운 것이다. 꼴로쎄움이라는 이름의 뜻은 '거대하다'인데 꼴로쌀레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대 로마병사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멋 모르고 같이 사진을 찍으면 돈을 요구한다고 한다.
멋있게 찍으려고 해도 각이 나오질 않는다. 워낙 커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 ; 꼴로쎄움 옆에 있는 승리의 개선문으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라이벌인 막센티우스를 밀비안 전투에서 물리친 것을 기념해 315년에 세운 것이다.
높이 21m의 개선문 벽에는 그의 업적과 전쟁장면을 새긴 부조가 있다. 황제는 하나님의 계시로 승리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이 개선문과 기독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단다. 이 개선문은 파리 상제리제 거리에 있는 개선문의 모델이 되기도 했단다.
꼴로쎄움 출입구 주변에는 마차가 대기하고 있다.
꼴로쎄움의 내부가 이렇게 생겼답니당.
작은 벽돌을 이으고 쌓고해서 이렇게 거대한 경기장을 만든 것이다.
꼴로쎄움은 둘레 527m 높이 48m에 이르는 거대한 극장인데 불과 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와같이 웅장한 건물을 지은 로마인들의 건축기술이 대단하다.
건물은 1층부터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 양식으로 4개층이 서로 다르게 지어졌다.
5만명이 넘는 사람이 수월하게 입장할 수 있도록 80개가 넘는 아치문이 있었고 따라서 관객은 10분이면 모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신분제 사회였기 때문에 신분에 따라 자리가 달랐으며 황제가 드나드는 입구도 따로 있었다고 한다.
한 때는 모의 해전장으로도 사용되었다는 데 배수처리가 여의치 않아 결국 검투장으로 쓰이게 됐단다. 여기서 싸우던 검투사는 노예, 전쟁포로, 죄수들 이었는데 경기가 시작되면 한사람이 거의 죽을 때까지 경기를 하고 황제가 엄지를 위로 올리느냐 아래로 내리느냐에 따라 패자의 생사가 결정됐다고 한다. 끔찍하다.
마냥 웃을 일만은 아닌 듯 싶다. 당시 피흘리며 죽어 나갔던 검투사를 생각하면...
그래도 기념은 기념이고...
경기장 내부 아치형 모양의 뒷모습은 이렇다.
저렇게 잘고 촘촘히 쌓은 벽으로 쌓여있다.
이렇게 앉아서 경기관람을 했을 터이다.
지금은 경기장 바닥이 모두 무너져 있어 이곳이 과연 경기장 이었을까 싶지만 과거에는 미로처럼 갈라진 방 위로 천장이 있었고 천장 위에 경기장을 만들어 각종 검투시합을 벌였다고 한다. 지하에는 검투사 대기실, 무기창고, 동물우리 등이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