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 진실의 입, 대전차경기장
포로노마노에 걸어서 진실의 입과 대전차경기장을 보러갔다. 지도상으로 보아도,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 보아도 조금만 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인 것 같은데 직접 걸어보니 그렇지 않다. 지나가면서 역사적인 건물 같아 보이는 건물은 사진에 담았다. 뭔지도 모르면서...(베낭여행의 한계지요. 뭐)
포로로마노 일대는 그냥 슥 지나쳐도 2,500년전의 모습을 군데군데에 볼 수 있는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이다.
세월이 흐르며 외관상 보수를 했겠지만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말이 정말로 실감 난다.
힘들게 걸어서 찾아간 곳, 진실의 입이 있다는 싼타마리아 인 꼬스메딘 성당이다. 조 앞에 아치형 창 여러개가 보이지요? 그 안쪽에 진실이 입이 있습니다.
진실의 입이다. 원래 로마시대의 하수구 뚜껑인데, 입에 손을 넣고 거짖말을 하면 입을 다물어 손을 잘라 버린다는 전설이 전해 진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알려지면서 세계적 명소로 떠오른 진실의 입은 원래 해신 트리톤의 얼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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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가 없어서 발을 동동구르던 한국 학생들이다.
많은 손들이 들락날락해서 그런지 입 부분이 맨질맨질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무서운 형상이다 보니 손을 넣기에 조금 망설여 지는 것은 당연할 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가 보다. 우리는 시간도 별로 없고, 줄을 서야 해서 밖에서만 바라 보다 대전차경기장으로 향했다.
자기들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고 감동하는 두 여학생들. ㅈㅈ
대전차 경기장이다. 진실의 입이 있는 성당을 돌아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황량한 공터지만 2천년전 로마 귀족이 열광하던 전차 경주가 열리던 곳이다.
당시에는 수용인원이 25만명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리 커 보이지는 않는다. 경기장에서는 4륜마차 경기, 경마, 운동경기, 맹수와의 검투시합등이 열렸단다.
지금은 대규모 집회 장소로 가끔 쓰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