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페스티벌인 에스깔라드(Escalade)는 12월 11일에 벌어집니다. 1602년 제네바를 탈취하려던 사보이의 비성공적이었던 공격 당시 한 여인이 담장 위에 있던 사보이 군사 중 하나를 견제하다가 가지고 있던 뜨거운 수프를 그에게 끼얹고 냄비로 그의 머리를 쳐버린 일이 있었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매년 에스깔라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많은 제네바 가정에서는 전통 예식의 일부분으로 수프 속의 야채를 상징하는 마찌판(marzipan: 아몬드, 설탕, 달걀로 만든 단 음식. 주로 캔디류나 케잌 코팅을 위해 사용)로 속을 채운 초콜렛 냄비를 만든답니다. 이 초콜렛 냄비는 가장 나이 어린 사람과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부수어 버리게 되고, 이 꺠진 냄비들을 허겁지겁 신나게 먹어 치운답니다. 이 수프 냄비 기념 처럼 역사적인 가장행렬에는 불빛을 밝히는 행렬이 있고, 성당 광장에는 커다란 장작불이 있답니다. 8월 초 2주 동안 펼쳐지는 제네바 축제(the Fetes de Geneve)는 퍼레이드와 야외 콘서트, 불꽃 놀이의 시간이랍니다. 6월 중순 토요일의 볼 도르(Bol d'Or) 동안 제네바 호수는 600척의 세일링 보트의 하얀 돛으로 펄럭인답니다. 호수의 저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기는 5시간이 넘게 걸린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