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이집트Greece,Egypt

이집트 룩소르 ; 이름도 유명한 '만도'와 작별의 밤을

듀크유 2006. 9. 21. 00:26

어떻게 알고 왔는지... 정확히 우리가 내리는 열차의 내리는 객차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사전에 만도와 연락한 일도 없는데......., 우리도 룩소르 가면 만도를 만나겠지 하는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한국인과 잘 어울리는 이집션이 있다는게 놀라울 뿐이다. 이후 1박2일의 룩소르 일정은 무조건 만도에게 맡겼다.

만도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한국인 전용 식당이랄까? 하지만 닭백숙과 닭도리탕 좋아하는 일본인 중국인도 어떻게 알고 오는지 찾아 온다고 한다. 태극기도 있고.....

한 켠에는 한국말 광고도 붙혀져 있고

그림꽤나 그리는 사람들의 솜씨다. 정말 잘 그렸다.

방명록을 읽으며......, 닭 백숙을 기다리며......

우리의 흔적을 남기고......

만도가 사준다고 데려가 준 생과일 쥬스가게다. 음청히 맛난다.

이게 모냐고요? 룩소르 역에서 카이로행 열차를 기다리는데 바로 옆에 기찻길 관리실이 있더군요. 올라가서 봤지요. 기차 차선 조정기랍니다. 기가 막히게 숙련된 몸동작으로 이리저리 기차 들어 오는 방향대로 차선을 움직여 주더군요. 요즘 왠만하면 전자장비로 할 터인데...처음 보는 신기한 장면 이었답니다.

이집션 만도의 진한 추억을 먹고 가는 룩소르

벌써 카이로 역이네요. 아침이군요. 우린 여기서 알랙산드리아행 열차로 환승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