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탈리아 사진을 올렸었는데 갑자기 피요르드의 멋진 풍경이 가물가물 생각나는 바람에 스칸디나비아로 방향을 틀었었지요. 어느덧 스칸디나비아 사진이 대략 마무리 된 것 같네요.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 여행시절이지만 그래도 사진을 보면서 그때의 일들을 새록 새록 곱씹게 되니 좋네요.
코펜하겐 티볼리 공원에서 다현이와 함께한 야간 판토마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고, 스톡홀름에서 만난 말괄량이 삐삐의 모습과 유니바켄 삐삐집안의 너저분한 살림살이들... 오슬로 평화박물관에서 세계의 유명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군요. 또 스톡홀름에서 오슬로 가는 야간열차 침대칸에서 긴긴밤을 같이지샌 미국인 청년을 오슬로 시청사 앞에서 다시 만나며 반가와 했던 기억도 더듬어 지고요. 세상은 참 넓고도 좁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행의 마지막이 되었던 노르웨이 서쪽해안 베르겐에 도착해서는 새벽잠이 덜깬 아이들을 데리고 서둘러 숙소에 짐을 맡기고는 피요르드행 열차에 몸을 실었던 숨가빴던 일정... 그리고 피요르드 가는길에 본 키요스폭포의 웅장함. 그리고 피요르드에서의 장관들...모두모두 이젠 추억에 담아 놓고요. 나중에는 여행기라는 글로 보완하는 날이 반드시 올꺼라는 나름대로의 다짐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우리가족의 첫 배낭여행지인 이탈리아 8일간의 여행을 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네치아 - 피렌체 - 아씨지 - 로마 - 나뽐쏘(나폴리,뽐베이,쏘렌토) 순서가 되겠습니다.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렌체 ; 두오모 2 (0) | 2007.03.22 |
---|---|
노르웨이 베르겐 ; 하우제순드공항을 떠나며...노르웨이를 떠나며... (0) | 2007.03.18 |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 (0) | 2007.03.13 |
노르웨이 베르겐 ; 하우제순드공항을 향하는 길 2 ; 해저터널 (0) | 2007.03.12 |
노르웨이 베르겐 ; 하우제순드공항을 향하는 길 (0) | 2007.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