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항주, 소주 여행기
<1일차>
인천공항 도착 - 스타가든 - 상해 푸동공항 도착 - 가이드(심철) 만남 - 홍구공원 - 윤봉길 의사 기념관 - 저녁식사(중화요리) - 동방명주 - 항주로 이동 - 호텔 도착
다들 약속된 시간보다 앞서서 공항에 도착했는가 보다. 우리는 가깝다는 핑계로 제시간에 딱 맞추어 도착했다. 단체여행객이라고 하지만 출발시간 2시간 전까지 공항에 와야 한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공항의 출국시스템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하지만 여행객이 공항에 도착해야하는 시간은 예전과 비해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출발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체크인하는 동안 공항구경 시켜줄 겸하여 아이들과 몇몇 어른들을 데리고 교통센터 중앙에 새로 개장한 스타가든엘 갔다. 많은 예산을 들여 특별한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홍보부족이라서 그런지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예전에는 공항이란 건물이 덩그러니 거기가 거기인 큰 건물중 하나인 것만을 홍보해서 썰렁했는데 작지만 아기자기한 꽃나무 정원이 있어서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공항 곳곳을 거니는 동안 이이들과 아주머니들은 벌써 친해 졌는가 보다. 또래끼리 짝이 되어 제법 신났다.
잘 만들어 놓았다.
우리 은솔이가 아주 어렸을 적에 경주에서 1박2일 모임을 가진 적이 있는데 호텔 앞에 토끼며 닭, 그리고 몇몇 동물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그곳에서 한참을 놀았던 기억이 난다. 이제 그 때 놀았던 상권이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되어서 이번 여행에 참가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여행은 내가 참가한 가족여행중 그 때 이후 가장 많은 식구들이 참여한 여행인 것 같다.
다현이도 이젠 여행이라면... 한말씀 좀 하는 모양이다.
다현이와 수현이는 나이가 동갑이라서 그런지 입국수속을 밟을 때부터 딱 달라 붙어서 돌아 다닌다. 비행기 게이트 앞에서는 함께 자리에 앉게 해 달라고 조른다. 나는 수현과 다현의 이름 앞 글자를 따서 수다현, 수다쟁이라고 불렀다. 9살이니 한참 즐거울 때다.
벌써부터 둘도 없는 짝꿍이 되었다. 여행내내 이렇게 붙어 다녔다.
게이트 앞에 전자제품매장에서 디지털 카메라 메모리를 샀다. 메모리 4기가 제품이 10만원이란다. 2기가는 6만원이고... 1년 전만해도 4기가는 있지도 않았고 1기가 짜리가 6만원정도 했는데... 날로 발전해 가는 반도체 전자 기술이 놀라울 뿐이다.
어느덪 내년이면 북경 올림픽인가 보다. 항공기 앞좌석에 붙어있는 앰블램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해서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해서 심철이라는 가이드를 만났다. 총무인 철수에게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자기부상열차를 타도록 일정을 잡으라고 했는데 돌아가는 길에나 타자고 한다. 할 수 없다. 공항에는 벌써 가이드와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내가 처음 방문하는 곳이다. 옛부터 미지의 어마어마한 대륙인 중국이라는 나라에 첫발을 내 딛였다. 공항에서 버스 타는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거리는 짧은 구간이었지만 좁고 가는 통로 곳곳마다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곳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공항의 외견상 보이는 거대함에 비하여 첫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김철수님 버스가 우릴 기다리고 있어서 한바탕 웃었다. (김철수는 버스앞에서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천우회 총무이름이다)
심철이라는 가이드는 연변 조선족 교포 3세란다. 가이드로부터 여행일정에 대한 간단한 안내멘트와 함께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양쯔강평원은 동북평원, 화북평원과 더불어 중국 3대평원중 하나라고 한다. 양쯔강 하구인 상해에 주변에는 높은 산이 없다. 언뜻 보아도 산이 보이질 않는다. 중국에는 인구의 92%가 한족이고 나머지가 조선족 같은 52개의 소수민족이 어우러져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상해는 인구 2천만의 대도시이며 중국에서 가장 큰 상업과 공업도시로 알려져 있다. 상해는 지금도 성장 진행중에 있는 도시라고 하는데 차창으로 대충 둘러보아도 공사 중인 곳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인구의 절반이 유동인구란다. 주택난이 심각하고 교통체증도 심하다고 한다. 상해에는 261개의 택시회사에 45,000대의 택시가 도심을 누비는데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더 이상의 택시 증가를 규제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우리나라에 비해 낮은 형편이지만 우리나라 보다 10년이나 앞서서 주 5일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상해는 양쯔강 하구를 중심으로 포동지방과 포서지방으로 나뉘어 있는데 포동지방은 우리나라 서울의 강남쯤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포동지방은 1991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는데 이전에는 논과 밭이어서 농업과 어업을 위주로 하는 원주민이 있었다고 한다. 10여년동안 개발을 한 포동지방은 정말 엄청난 규모의 도시로 변모되고 있었다.
중국은 23개성과 5개의 자치구, 홍콩, 대만, 마카오등 3개의 특별구로 구성되어 있다. 5개의 자치구는 인구 1천만이상의 소수민족을 단위로 구성된다고 한다. 상해에만 5만명이 넘는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한국식 교육을 하는 한국 초,중,고교가 다 있다고 한다.
상해의 온도는 겨울에는 영하 10° 정도로 외견상 온도는 살기 좋은 편이지만 야간의 체감온도는 연변지방보다도 더 춥다고 한다. 왜냐하면 가정집 바닥에 난방장치를 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제주도 보다도 위도상 아래에 위치 하지만 상해의 겨울은 춥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여름에는 영상 48°정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무더위에서 살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더워도 TV 등 언론 매체에서는 40°이상 온도를 보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가 재밌다. 공식적으로 40°이상 온도가 올라가면 공무원들이 출근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상해는 4계절 습기가 많은 곳이라 단독주택 1층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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