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주변여행/인천공항+주변여행

인천공항에서 한두시간 여유가 생기면...

듀크유 2007. 9. 24. 00:40

첵인하고나면 대부분 한두시간의 짜투리 시간을 널따란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거나 아니면 조금 서둘러 출국장으로 들어가 면세점을 기웃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려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백화점 쇼핑 못지 않는 쇼핑의 즐거움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간은 돈인데... 특히나 여행기간중의 시간은 정말 돈보다도 더 귀하다.

 

인천공항에는 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라는 두개의 맘모스 빌딩이 자리하고 있다. 여객터미널은 여객 편이성 때문에 단순한 책인 아일랜드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같은 크기의 건축물들로 배치하고 있다. 그 거리가 자그마치 1km 가까이 된다. 출국장이 있는 3층은 전체적으로 건물이 세련되어 보이기는 하지만 거기가 거기고 너무 밋밋하다.  

 

2층으로 내려 가서 연결통로에 있는 무빙사이드워크를 타고 교통센터로 가 보자. 거대한 돔형의 천장과 확트인 시야가 귀하를 맞을 것이다. 우리나라 대형 건축물의 건축현장을 가늠하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중앙에는 지난  2월에 개장한  '스타가든'이라는 최신형 정원이 있다.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 잠시 초원의 푸르름을 맛볼 수 있어서 좋다. 스타가든에 가면 끝부분에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보자. 넓은 지상주차장과 앞으로 보이는 국제업무지역의 모습이 인천공항의 멋을 더할 것이다. 사진찍는 것 잊지말고...

 

그 다음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1층으로 내려가라. 좌측이던 우측이던 한 쪽만 가면된다. 어느쪽이던 대칭을 이루는 지상정원이 당신을 맞을 것이다. 깨끗한 조경에 잠깐 감탄하고 나면 사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흘러갈 것이다. 이곳이 인천공항에서 사진 제일 멋이게 찍히는 곳중 한곳임도 잊지 말자.

 

그리고는 3층 출국장으로 돌아 온다. 2시간이면 충분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