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의 본 이름은 "자연도(紫燕島)"다. <고려사지리지>나<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같은 역대 지리서를 보면 영종도가 인천에 속한 섬으로, 그 이름을 자연도라 기록해 놓은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자연도란 섬 이름의 유래를 보면, <고려도경>에는 경원정이 세워져 있는 산 동쪽 한 섬에 제비가 많은 까닭에 자연도라 불려졌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자연도란 문자 그대로 제비가 많은 데서 유래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이름인 영종도의 영종(永宗)은 긴마루라는 우리말로 풀이되는데 원래의 이름인 자연도와 연관지어 보면 긴마루에 제비들이 들고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영종의 긴마루라는 것은 다름아닌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활주로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인근에 있는 용유도는 용이 노는 곳이라 뜻인데 용은 하늘을 날아 다니는 상상의 동물 아닌가?
지명에서부터 공항이 들어 설 것이라는 것을 에측한 선조들의 혜안이 정말 대단하다. 결국 영종도는 공항과의 인연을 태초부터 갖고 있는 땅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인천공항+주변여행 > 인천공항+주변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도 가는 길(서울인천에서..., 영종도에서..., 연안부두에서... (0) | 2007.09.30 |
---|---|
무의도 개황 (0) | 2007.09.25 |
인천공항에서 3~5시간 여유가 생기면... (0) | 2007.09.24 |
인천공항에서 한두시간 여유가 생기면... (0) | 2007.09.24 |
영종도와 인천공항 주변여행 정보를 담는 카페로... (0) | 2007.09.24 |